1. 당뇨병 미진단 대상자의 비율과 인구 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에 해당하는 대상자 13,337명 중 당뇨병 미진단 대상자는 700명으로 5.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남성이 364명으로 58.3% (95% confidence interval [CI]: 0.54, 0.62)를 차지하여, 성별에 따른 미진단 당뇨병의 유병률 차이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당뇨병 미진단 유병률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대가 196명으로 25.0% (95% CI: 0.21, 0.29), 50대가 161명(28.9%, 95% CI: 0.24, 0.33), 70대가 156명(15.3%, 95% CI: 0.12, 0.18)으로 나타났다. 40대 대상자도 100명으로 19.4% (95% CI: 0.16, 0.23)를 차지하고 있었다. 경제 상태는 가구소득 수준으로 분류하였을 때 ‘중’이라고 응답한 수가 당뇨병 미진단 군에서 345명으로 50.9% (95% CI: 0.41, 0.55)를 차지하였으며 가구소득에 따라 당화혈색소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정도는 우리나라의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중학교 졸업 기준으로 분류하였을 때 당뇨병 미진단 대상자 군에서 중학교 졸업 이상인 대상자가 360명(64.8%, 95% CI: 0.60, 0.68)으로 당화혈색소 6.5% 미만인 군의 8,557명(79.7%, 95% CI: 0.78, 0.81)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인 군에서 ‘나쁘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1,991명(12.2%, 95% CI: 0.14, 0.16), 당뇨병 미진단대상자 군에서 148명(21.9%, 95% CI: 0.18, 0.26)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당뇨병 미진단대상자 중 고혈압 진단자 297명(39.1%, 95% CI: 0.35, 0.43),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203명(27.0%, 95% CI: 0.23, 0.31), 뇌졸중 진단자 24명(3.3%, 95% CI: 0.02, 0.05), 심근경색 및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 진단자 48명(6.6%, 95% CI: 0.04, 0.09)으로 나타났다(
Table 1).
4. 성별에 따른 당뇨병 미진단 발생 영향요인
전체 연구 대상자에게 확인된 혈당조절에 유의한 영향요인들을 가지고 성별, 연령, 교육정도, 주관적 건강상태, 고혈압 진단 유무, 이상지질혈증 진단 유무, 뇌졸중 진단 유무, 심혈관 질환 진단 유무, 1회 음주량, 평생흡연 양, 1주일 근력운동 일수, 수축기압, 이완기압, 고중성지방혈증 등의 요인으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을 때 성별(odds ratio [OR] 1.72, 95% CI: 1.12, 2.65), 연령(OR 2.18, 95% CI: 1.24, 3.82), 심혈관 질환 진단 유무(OR 3.75, 95% CI: 1.56, 5.84), 1회 음주량(OR 1.01, 95% CI: 0.62, 1.65), 중성지방((OR 2.44, 95% CI: 1.83, 3.25)이 유의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대상자에게 유의하게 나타난 영향요인 중 성별에 따라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하였을 때, 남녀에 따라 당뇨병 미진단 발생 영향요인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에게 유의하게 나타난 요인으로는 연령(OR 2.91, 95% CI: 1.34, 6.32), 가구소득(OR 1.26, 95% CI: 0.79, 1.66), 주관적 건강상태(OR 1.41, 95% CI: 0.95, 2.08), 심혈관 질환 진단 유무(OR 2.46, 95% CI: 1.22, 4.93), 1회 음주량(OR 0.95, 95% CI: .56, 1.61), 중성지방 수치(OR 2.36, 95% CI: 1.69, 3.29)로 나타났고 여성에게는 심혈관질환 진단 유무(OR 3.52, 95% CI: 1.23, 8.59), 수축기압, 중성지방(OR 2.78, 95% CI: 1.65, 4.69)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게 심혈과 질환 진단 유무, 중성지방은 당뇨병 미진단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남성은 연령에 따라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30대를 기준으로 60대에서 2.91배(95% CI: 1.34, 6.32), 50대에서 2.77배(95% CI: 1.39, 5.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총소득 요인은 소득이 높은 그룹을 기준으로 평균인 그룹이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1.26배(95% CI: 0.79, 1.66) 높게 나타났으며,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쁘다’라고 응답한 그룹이 ‘좋다’고 응답한 그룹에 비해 2.38배(95% CI: 1.38, 4.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진단 유무에 따라 미진단 당뇨병 발생 확률은 2.46배(95% CI: 1.22, 4.93) 높게 나타났으며, 중성지방은 200 mg/dL 기준을 적용하였을 때 정상인 그룹에 비해 고중성지방 혈증 그룹이 2.36배(95% CI: 1.69, 3.29)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인구 사회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 보다 생리적 지표에서 유의하게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 및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대상자들이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3.52배(95% CI: 1.23, 8.59) 높게 나타났으며, 수축기압이 120 mmHg 미만으로 정상인 그룹에 비해 130~140 mmHg 이상으로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그룹이 2.31배(95% CI: 1.09, 4.86)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중성지방 수치는 정상인 그룹에 200 mg/dL 이상으로 고중성지방혈증의 그룹에서 당뇨병 미진단 발생 확률이 2.78배(95% CI: 1.65, 4.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