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의
노인 대상자 증가에 따라 노인병원에서 간호사가 욕창 간호를 직접 하게 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욕창 간호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병원 간호사의 욕창 간호 지식, 욕창 간호 태도와 욕창 간호 수행 정도를 확인하고 욕창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욕창 간호 지식은 39점 만점에 평균 25.63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 [
24]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지식은 평균 26.32점으로 본 연구 결과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같은 도구가 아니어서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으나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ee와 Yang [
14]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지식 정도는 100점으로 환산했을 경우 80.54점으로, 본 연구 결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 65.71점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노인 요양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Jo 등[
12]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지식은 57점으로 본 연구 결과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노인병원이라는 환경 차이와 지식을 측정하는 도구들이 상이하고 측정 방법의 차이도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욕창 간호 지식 도구는 Park [
24]이 수정, 보완한 도구로 기존 도구보다 욕창을 사정할 시 가장 중요하고 간호사들이 어려워하는 분류체계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보완하여 욕창에 관한 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는 간호사나 욕창을 직접 간호해 본 경험이 없는 간호사들에게는 내용이 어렵다고 인식될 수 있다[
24]. 본 연구에서 실제 욕창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연구대상자가 44명(31.2%)으로 나타났고 정답률이 낮았던 문항은 욕창 단계 분류에 대한 문항이었다. 욕창 관리에 있어서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간호사의 욕창 간호 지식은 낮다[
8]. 간호사의 욕창 간호 지식을 평가하고, 간호사의 욕창 간호 지식에 따른 맞춤 교육을 위해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행연구[
5]를 지지하며, 표준화된 욕창 간호 지식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욕창 간호 지식과 욕창 관련 교육은 실질적으로 욕창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27], 욕창 간호 지식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Lee와 Park [
28]은 욕창과 비슷하여 감별진단이 필요한 실금관련 피부염과 욕창을 구분하고 욕창에 대한 시각적 감별능력을 높일 수 있는 욕창 분류체계 교육프로그램을 간호사에게 제공한 결과, 교육 이후에 이론적 지식과 시각적 감별 능력이 유의하게 상승하였음을 보고하면서 간호실무에서 욕창 예방과 치료의 오류를 막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욕창 간호 지식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지식은 물론 욕창 간호 수행 능력까지 향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
연구 결과 욕창 간호 태도는 44점 만점에 34.08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연구한 Park [
24]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태도는 30.40점으로 본 연구 결과가 높게 나타났고, 동일한 도구로 측정되지 않아 직접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으나 2, 3차 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ang과 Kim [
13]의 연구 결과 욕창 간호 태도는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본 연구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77.45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Kang과 Kim [
13]은 욕창 간호 태도가 직접적으로 욕창 간호를 하는 간호사가 연구대상자로 포함되어 있는지에 따라 욕창 간호 태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병원 내 상처 전문 간호사는 없는 경우가 78.0%로 환자 상처드레싱 담당을 간호사가 78.8% 직접 수행하고 있었으며, 상처 간호 경험은 87.2%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 욕창 간호 태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 결과 욕창 간호 수행은 232.02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연구가 진행되었던 Park [
24]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수행 점수는 185점으로 본 연구 결과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병원인 경우 간호사가 상처를 간호하는 경우가 78.8%로 나타나 욕창 간호 수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 간호 수행을 촉진하는 데 있어 성찰은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29], 병동 별로 또는 간호부 차원에서 욕창 사례에 대한 집담회 시간을 가져 개인적으로 분석 하거나 팀으로 간호계획이나 중재에 대한 활동을 서로 정보교환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욕창 간호에 대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효능감을 증진시켜 간호사들의 욕창 간호 수행 향상[
24]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간호사들이 지각하는 욕창 간호 수행의 장애요인은 주로 업무 부담, 인력 부족과 같은 구조적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30], 욕창 간호 수행을 증진할 수 있는 구조적 차원의 개선이 요구된다.
본 연구 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욕창 간호 지식은 욕창 간호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 욕창 간호 경험, 욕창 간호 숙련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분석 결과 욕창 간호에 대한 교육을 받은 연구대상자가, 자주 욕창 간호를 하는 연구대상자가 욕창 간호 경험이 전혀 없는 연구대상자보다 욕창 간호 지식이 더 높았다. 욕창 간호 숙련도에서 욕창 간호 숙련도가 전혀 익숙하지 않은 연구대상자가 욕창 간호 지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욕창 지식을 측정한 Choi 등[
7]의 연구 결과 욕창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고, 욕창 환자를 매일 접하는 경우, 욕창 관련 업무에 숙련된 경우 욕창 간호 지식이 높게 나타난 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욕창 교육을 받은 횟수는 욕창 간호 지식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Lee와 Yang [
14]의 연구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Lee와 Yang [
14]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욕창 간호 지식은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는데, 동일한 일반적 특성 문항으로 반복 연구를 수행하고 선행연구 결과와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욕창 간호 태도는 연령, 결혼 상태, 교육 수준, 임상 경력과 욕창 간호 숙련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50대 이상에서, 기혼인 경우, 교육 수준이 석사 이상인 대상자, 임상 경력의 경우 10년 이상인 대상자가 욕창 간호 태도가 높게 나타났다. 욕창 간호 숙련도에서 항상 익숙한 연구대상자가 욕창 간호 태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Choi 등[
7], Park 등[
16]의 연구에서 학력에 따라 욕창에 대한 태도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Park 등[
16]의 연구에서 결혼 상태, 경력, 욕창 관리 빈도, 욕창 업무 숙련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Kim과 Ryu [
10]의 연구에서 미혼의 간호사가 기혼인 간호사보다 욕창 태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다. 미혼인 경우 연령대가 낮고, 연차가 낮을 가능성이 높은데, Kang과 Kim [
13]의 연구에서 총 근무 경력이 1년 미만인 대상자들은 욕창 간호 태도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Park과 Jang [
17]의 연구에서도 20대와 임상 경력 2년 미만인 간호사의 욕창 간호 태도가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임상 경력이 1년 미만인 경우 스트레스, 임상적 판단의 미숙함, 지식의 부재로 인해 근거 기반 실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선행연구[
21]를 참고하여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인 간호사를 대상자로 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보통 성인 학습자들은 본인의 경험과 특성에 따른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고자 하는 성향이 높으므로[
31], 결혼 상태와 근무 경력이 많을수록 욕창 간호 경험이 많고, 욕창 간호 경험이 많을수록 욕창 간호 숙련도가 높게 되므로 욕창 간호 태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선행연구들에서 욕창 간호 태도를 측정한 도구들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연구마다 다른 도구들을 사용하였으므로 욕창 간호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도구 개발을 통해 욕창 간호 태도를 반복 측정해봄으로써 실제 국내 간호사들의 욕창 간호 태도 수준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욕창 간호 수행은 성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욕창 간호 수행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Park 등[
16]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수행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다. 남성의 비율이 10.6%로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추후 성비를 고려하여 욕창 간호 수행에 관한 추후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 특성 문항이 동일하지 않으나 Choi 등[
7]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수행은 근무 병동, 욕창 환자를 접하는 빈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본 연구와 일반적 특성이 동일한 근무 경력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k과 Jang [
17]의 연구에서도 연령과 임상 경력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Lee와 Yang [
14]의 연구에서는 연령, 경력과 관련하여 욕창 간호 수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욕창 관련 교육 경험이 있는 연구대상자, 욕창 간호를 수행한 경험이 자주 있는 연구대상자가 욕창 간호 수행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욕창 간호 담당자가 간호조무사로 답한 대상자가 욕창 간호 수행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의사로 답한 대상자가 두 번째로 욕창 간호 수행이 낮게 났다. 욕창 간호 수행은 간호사의 전문적 기술과 비판적 사고를 통한 판단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간호조무사에게 욕창 간호를 위임한 경우라도 간호사는 욕창 간호 실무지침에 따라 욕창 간호가 수행될 수 있도록 욕창 간호 지식 습득과 욕창 간호 수행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선행연구[
32] 결과를 지지하며,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비교,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욕창 간호 지식, 욕창 간호 태도, 욕창 간호 수행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욕창 간호 수행은 욕창 간호 태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욕창 간호 지식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욕 창 간호 지식은 욕창 간호 태도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창 간호 지식이 많을수록 욕창 간호 태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Yang과 Moon [
27], Kang과 Kim [
13]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욕창 간호 수행과 욕창 간호 지식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Yang과 Moon [
27]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나, Lee와 Yang [
14]의 연구에서 욕창 간호 지식은 욕창 간호 수행과 유의한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 욕창 간호 지식이 높을수록 욕창 간호 수행이 향상되는 정의 상관성을 가진다는 Choi 등[
7]의 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욕창 간호 지식과 욕창 간호 수행 간에 일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Lee와 Yang [
14]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며, 이러한 결과는 욕창 간호 지식과 욕창 간호 수행에 있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9]. 일반적으로 지식이 있더라도 본인이 인식하고 있는 지식이 올바른지에 대한 확실성이 높을 때만 지식은 수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3]. 따라서, 욕창 간호 지식은 관련 교육을 통하여 습득되고, 욕창 간호 지식을 기반으로 욕창 간호가 수행되므로[
15], 임상에서의 욕창 간호 지식이 욕창 간호 수행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욕창 간호 교육 체계가 필요하며, 실제로 노인병원 욕창 간호 수행에 있어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욕창 간호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욕창 간호 수행 정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Choi 등[
7], Lee 등[
15], Park 등[
16], Park과 Jang [
17]의 욕창 간호 태도가 욕창 간호 수행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실제 임상에서 욕창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 욕창 간호 수행도가 높아지므로[
17], 간호사의 욕창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정립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긍정적인 태도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연구 결과 성별과 욕창 간호 태도는 욕창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창 간호 수행에 성별이 영향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동일한 변수는 아니나 Seol과 Seo [
34]의 연구에서 남자 간호사가 여자 간호사보다 노인 간호 수행이 낮게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다. 남자 간호사의 수가 적어 추후 연구를 통해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Seol과 Seo [
34]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며, 남성의 비율이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적으로 남자 간호사라고 해서 욕창 간호 수행 정도가 낮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점차 남자 간호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남자 간호사의 요구도를 파악하여 욕창 간호 지식, 욕창 간호 태도, 욕창 간호 수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제안한다.
욕창 간호 태도가 욕창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Park과 Jang [
17], Park 등[
16]의 욕창 간호 수행에 욕창 간호 태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다. Lee 등[
15]은 욕창에 대한 태도가 좋을수록 욕창 간호 수행 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고, Choi 등[
7]의 연구에서도 간호사의 욕창 관련 태도 개선을 통해 욕창 간호 수행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도는 감정적(affect), 행동적(behavior), 인지적(cognition) 요소로 구성된 특정 실체를 선호하거나 싫어하는 심리적 경향으로[
35], 특히, 인지적 요소에는 태도의 대상에 대한 옳거나 그릇된 신념이 포함되며, 신념은 교육, 지식,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36]. Wan [
37]은 KAP-O 모델에서 교육적 중재를 통해 지식과 태도를 향상시키고, 증진된 지식과 태도는 수행, 즉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개선된 수행은 대상자의 결과 즉, 건강 성과를 향상시킨다고 하였다. 본 연구결과 욕창 간호 태도는 욕창 간호 수행과 상관관계에서도 유의하였고, 회귀모형에서도 욕창 간호 수행에 유의한 영향 변수로 나타났다. 욕창 간호 태도와 욕창 간호 수행은 교육을 통해 동시에 향상될 수 있는 변수이므로[
37],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욕창 간호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욕창 간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욕창 간호 수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COVID-19 상황에서 노인병원 접근의 제한으로 전국 소재 20개의 병원에서 연구대상자를 표집하여 조사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전체 노인병원 간호사로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또한, SNS를 활용하여 대상자를 모집하고 URL를 통한 자료수집으로 연구 결과의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전국의 노인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욕창 간호 지식과 욕창 간호 태도 및 욕창 간호 수행을 파악하고, 욕창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