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중단자에서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활용
Effect of Smoking Duration, Smoked Cigarettes per Day and Cessation Period on Pulmonary Function in Ex-smokers: Based on the 6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Data (KNHANES, 2016)
Article information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smoking duration, smoked cigarettes per day and smoking cessation period on pulmonary function among ex-smokers: based on the 6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Methods: This study was analyzed using the 6th KNHANES data. Pulmonary function tests were performed on a total of 4,214 adults (>40 years old). A total of 770 adults ex-smokers were eligible for inclusion in the final analysis. Forced vital capacity (FVC), forced expiratory volume in one second (FEV1) and FEV1/FEV were measured to evaluate pulmonary function. Results: This study show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both FEV1 and FVC values based on gender, age and height, among ex-smokers. FEV1/FVC significantly differed by age, height and the smoking duration prior to smoking cess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FEV1/FVC accounted for 26.0% of the variance by age, height and smoking duration. There was a difference in the mean value of FEV1/FVC with or without smoking for more than 10 years. Conclusion: This study’s findings show that smoking for over 10 years in an ex-smoker can lead to problems with the respiratory system. The long-term cigarette has progressive ill effects on the respiratory system.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흡연은 암,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의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약 700만 명에 이를 것으 로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은 추산하고 있다[1].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60여 가지의 발암물질과 여러 화학물질은 소화기계, 호흡기계, 신경계 그리고 감각기계에 걸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일 으키며[2] 특히 흡연은 폐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서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암 등의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요인이다[3,4].
일반적으로 연령, 성별, 신장 그리고 체중의 인구학적 요인이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5],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이 감소하고, 신장이 크고 체중이 증가할수록 폐용적의 증가 와 함께 폐기능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 시에는 인구사회학 적 요인에 따라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예를 들면, 여성은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한 감수성이 남성보다 높아 서, 여자 흡연자의 폐기능 감소가 남자 흡연자보다 뚜렷하다[6]. 또 한, 흡연량, 흡연기간 등 흡연과 관련된 요소들 역시 폐기능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4,7]. 흡연자에서 폐기능은 흡연기간 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감소하여, 장기적인 흡연은 폐기능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3]. 이러한 흡연은 폐기능 검 사 지표인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FEV1), forced vital capacity (FVC), FEV1/FVC의 수치를 모두 감소시키고 기도폐쇄나 기도 관련 질환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하였다[8].
흡연을 중단했을지라도 흡연중단자의 폐기능은 일반적으로 나 이가 들면서 감소하는데, 흡연중단자는 비흡연자와 비슷하게 폐기 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9]. 흡연중단자들이 금연을 하 면 주 기관지 염증이 감소하여 기침과 객담이 감소하고, 폐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 하지만, 흡연 때문에 기도의 염증 이 지속되고, 비가역적으로 파괴가 되었다면, 금연을 해도 기관지 과민반응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7]. 우 리의 인체는 흡연에 의해서 손상된 폐세포와 폐조직을 회복시키려 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손상된 모든 세포나 조직을 원래 상태 로 복구할 수 있는건 아니다[10].
흡연력이 짧고, 나이가 적을 때 금연을 시작하면 FEV1 감소가 가 장 적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지만[11], 금연기간이 FEV1 감소에 영향 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다[3]. 이처럼, 흡연중단자에 서 금연 전 하루 평균 흡연량과 흡연기간 그리고 금연기간이 폐기 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본 연 구에서는 흡연중단자에서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흡연관련 변인들 이 폐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자 한다.
금연이 폐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는 것은 흡연이 폐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는 것만큼 흡연자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 는 데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국내연구 중에 흡연중단자가 포함된 연구로 대단위 조사로 실시한 연구는 미비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 해 흡연중단자에서 금연 전 흡연량과 흡연기간, 금연기간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흡연중단자에서 금연 전 흡연량과 흡연기간, 금연기간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흡연중단자의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 기 위하여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 시자료를 이용한 이차 자료 분석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의 자료를 활용하 였다. 연구대상자는 폐기능 검사를 실시한 만 40세 이상 성인남성 4,214명 중 흡연중단자인 77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 도구
1)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신장, 체중을 조사하 였다. 성별, 연령은 건강면접조사로, 체중과 신장은 신체 계측을 하 였다. 신장 측정은 seca 225 (seca GmBH & Co. KG, Ham burg, Germany), 체중은 GL-6000-20 (G-tech, Seoul, Korea)을 사용하여 측정 하였다.
2) 금연 전 흡연량, 흡연기간, 금연기간
금연 전 흡연량, 흡연기간, 금연기간은 건강면접조사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금연 전 흡연량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피수를 조사 하였다.
3) 폐기능 검사
폐기능 검사는 임상에서 환자의 호흡 상태를 평가하는 도구로, 폐쇄성 기도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질병의 중증도 그리 고 치료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5]. 본 연구에서는 폐기능 검사 항목 중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과 노력성 폐활량(FVC)의 값을 측정하였으며, 사용한 폐활량계는 Vmax series 2130 (SensorMedics, California, USA)이었다.
4. 자료 수집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목표 모집단인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 세 이상 국민에 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추출할 수 있도록 시·도, 동·읍면, 주택유형(일반주택, 아파트)을 기준으로 추출틀을 층 화하고, 주거면적 비율, 가구주 학력 비율 등을 내재적 층화 기준으 로 사용하였다.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조사구는 연간 192개, 3 년간 576개를 추출하였고, 표본 조사구 중 계통추출법을 이용하여 20개 표본가구를 선정하였다. 표본가구 내에서 적정가구원 요건을 만족하는 만 1세 이상의 모든 가구원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가구원 확인조사, 건강 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건강 설문조사는 조사방법 에 따라 가구조사, 건강면접조사, 건강행태조사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흡연과 관련된 흡연유무, 금연 전 흡연기간, 흡 연량, 금연기간은 자기기입식 조사인 건강면접조사로 수집되었으 며, 신체계측, 폐기능 검사는 검진조사를 이용하여 수집되었다. 폐 기능 검사는 만 40-79세에서 실시되었다.
5. 자료 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들은 대표성 있는 표본을 추출할 수 있 도록 조사구, 가구를 1, 2차 추출단위로 하는 2단계 층화집락 표본 추출방법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복합표본설계를 이용하여 분석하 였고, 폐기능 검사에 대한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결측 자 료는 유효한 값으로 처리하였고, 삭제된 자료에 포함된 복합표본설 계 정보가 누락되어 추정치의 표준오차 편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흡 연중단자와 그 외 집단을 부-모 집단으로 지정하여 분석하였다. IBM SPSS Statistics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성별, 연령, 신장, 체중과 금연 전 흡연량과 흡연기간, 금연기간은 기술통계량(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을 이용하였다. 성별, 신장, 연령, 체중과 금 연 전 흡연량과 흡연기간 그리고 금연기간에 따른 폐기능의 차이, 성별, 신장, 연령, 체중과 금연 전 흡연량과 흡연기간 그리고 금연기 간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표본설계의 선형회귀분석을 이 용하여 분석하였다. p값이 .05 미만이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 로 정의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들에 대한 자료를 2차 분석하는 연구로서, 공개된 통계자료 이용 전, 통계자료 이용자 준수사항 서약서 및 보안서약을 한 후 국민건강영양조사 홈 페이지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개인식별 정보가 포함되지 않는 가상 의 번호로 분류된 원시자료를 제공받았기에 대상자의 익명성과 기 밀성이 보장되었다.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자들의 특성
본 연구대상자는 총 770명으로 이 중 남성은 713명(93.0%), 여성은 57명(7.0%)이었다(Table 1). 평균 연령은 57.66±0.32세, 금연 전 흡연기 간은 19.91±0.63년, 하루 평균 흡연량은 16.03±7.60개비, 금연기간은 14.66±0.60년이었다. 대상자의 평균 FEV1은 3.02±0.03 L,평균 FVC는 4.01±0.03 L 평균 FEV1/FVC는 0.77±0.02이었다.
2.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그리고 금연기간에 따른 폐기능
성별, 신장, 연령,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금연기간에 따 른 FEV1, FVC 그리고 FEV1/FVC를 조사하기 위하여 복합표본설계 의 선형회귀분석을 이용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그리고 금연기간에 따른 FEV1
FEV1은 여성 2.37±0.07 L, 남성 3.07±0.03 L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Table 2). 나이가 많을수록 FEV1의 값은 감소하였고(p< .001), 신장이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FEV1 값은 증가하였다(p< .001; p< .001). 금연 전 흡연기간이 길수록 FEV1 값은 감소하였다(p < .001). 금연기간이 길수록 FEV1 값은 감소하였 다(p =.003). 반면, 금연 전 흡연량은 FEV1 값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p =.138).
2)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그리고 금연기간에 따른 FVC
FVC는 여성 2.98±0.09 L, 남성 4.09±0.03 L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001) (Table 2). 나이가 많을수록 FVC의 값 은 감소하였고(p< .001), 신장이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FVC 값 은 증가하였다(p< .001; p< .001). 금연 전 흡연기간이 길고, 금연기간 이 길수록 FVC 값은 감소하였다(p< .001; p =.002). 금연 전 흡연량은 FVC 값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p =.754).
3)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그리고 금연기간에 따른 FEV1/FVC
FEV1/FVC는 여성 0.75±0.00, 남성 0.79±0.00으로 성별에 따라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001) (Table 2). 나이가 많을수록 FEV1/FVC의 값은 감소하였고(p< .001),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FEV1/ FVC 값은 증가하였다(p =.006). 금연 전 흡연기간이 길수록 FEV1/ FVC 값은 감소하였고(p < .001), 금연 전 흡연량이 많을수록 FEV1/ FVC 값은 감소하였다(p = .001). 신장과 금연기간은 FEV1/FVC 값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p =.089; p =.179).
3.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그리고 금연기간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
성별, 신장, 연령, 체중, 금연 전 흡연기간과 흡연량, 금연기간이 FEV1, FVC 그리고 FEV1/FVC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복 합표본설계의 선형회귀분석을 이용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별, 연령, 신장, 체중과 금연 전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이 FEV1에 미치는 영향
성별(p< .001), 연령(p< .001), 신장(p< .001)은 FEV1 값에 통계적으 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체중(p =.418), 금연 전 흡연기 간(p =.488)과 흡연량(p =.423) 그리고 금연기간(p =.116)은 FEV1 값 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FEV1 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연령, 신장으로, 회귀식은 FEV1 = -1.62-0.38×성별-0.03×연령+0.04×신장이었고, 본 모형의 설명력은 60.5%이었다.
2) 성별, 연령, 신장, 체중과 금연 전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이 FVC에 미치는 영향
성별(p < .001), 연령(p < .001), 신장(p < .001)은 FVC 값에 통계적으 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체중(p =.449), 금연 전 흡연기 간(p =.573)과 흡연량(p =.386) 그리고 금연기간(p =.206)은 FVC 값 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FVC 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연령, 신장으로, 회귀식은 FVC= -4.80-0.53×성별-0.02×연령+0.06×신장이었고, 본 모형의 설명력은 57.1%이었다.
3) 성별, 연령, 신장, 체중과 금연 전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이 FEV1/FVC에 미치는 영향
연령(p < .001), 신장(p = .001), 금연 전 흡연기간(p =.045)은 FEV1/ FVC 값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성별 (p = .145), 체중(p =.076)과 금연 전 흡연량(p =.970) 그리고 금연기간 (p =.452)은 FEV1/FVC 값에 통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FEV1/FVC 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신장, 금연 전 흡연기간으로, 회귀식은 FEV1/FVC=1.23-0.01×연령-0.01× 신장-0.01×흡연기간이었으며, 모형의 설명력은 27.9%이었다.
4. 금연 전 흡연기간에 따른 FEV1/FVC의 차이
FEV1/FVC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금연 전 흡연기간을 5년 단 위와 10년 단위로 각각 나누어서 FEV1/FV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였다(Table 4). 금연 전 흡연기간을 5년(p < .001)과 10년 단위 (p < .001)로 각각 나누었을 때 금연 전 기간에 따른 FEV1/FVC의 평 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금연 전 흡연기간을 5년 단 위로 나누었을 때, 5년 이하로 금연한 그룹에 비해 5년 초과 10년 이 하의 그룹과 10년 초과 15년 이하의 그룹의 FEV1/FVC는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p =.608; p =.092), 15년 초과 20년 이하 그룹, 20년 초과 25년 이하, 25년 초과 30년 이하, 30년 초과 그 룹의 FEV1/FVC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020; p< .010; p< .001; p< .001). 금연 전 흡연기간을 10년 단위로 나누었을 때, 10년 이하로 금연한 그룹에 비해 10년 초과 20년 이하 그룹, 20년 초과 30년 이하 그룹, 30년 초과 그룹의 FEV1/FVC는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를 보였다(p =.023; p< .001; p< .001).
5. 연령, 신장을 보정했을 때 금연 전 흡연기간이 FEV1/FVC에 미치는 영향
10년 단위로 나누었을 때 FEV1/FVC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결과를 근거로 금연 전 흡연기간을 10년 이하와 10년 초과로 나눈 후, FEV1/FVC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던 연령, 신장을 보정하고, 금연 전 흡연기간이 FEV1/FV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Table 5). 분석한 결과 금연 전 흡연기간은 FEV1/FVC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 =.004), 추정모형은 FEV1/FVC=1.24-0.01×연령-0.01×신 장+0.02×흡연기간(10년 이하)이었으며, 설명력은 26.0%이었다.
논 의
본 연구에서는 흡연중단자에서 금연 전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 간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FVC는 최대한 강 제로 빠르게 숨을 내쉬었을 때 측정된 공기의 부피이고, FEV1은 최 대 노력성 호기를 시작한 후 1초간에 내쉰 기량을 지칭한다. FEV1/FVC는 FVC에 대한 FEV1의 비율로써 기도의 폐색성을 나타내는 지 표로 FEV1/FVC가 70% 미만일 때 폐쇄성 환기장애(폐기종, 만성 기 관지염, 천식)로 진단하므로 폐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FEV1/ FVC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성별, 연령, 신장, 체중과 금연 전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 중에서 FEV1/FVC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신장, 금연 전 흡연기간으로 나타났 으며 모형의 설명력은 26.0%였다. 이는 Kim 등[12]의 연구에서도 연 령이 증가할수록 FEV1/FVC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 본 연구 결 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Kiefer, Hankinson와 Barr [13]의 연구에서 도 연령, 신장이 FEV1/FVC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 나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연령, 신장을 보정하여 금연 전 흡연기 간을 10년 이하와 10년 초과로 나누었을 때 FEV1/FVC의 평균에 유 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FEV1/FVC에 유의하게 나온 요인별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폐기능은 성별, 연령, 신체적 조건, 인종 및 지역에 의 해서도 어느 정도 변화하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 연령, 신장이 FEV1/ FVC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된다. 보통 연령은 증가할수록 인체 장기의 기능적 예비능이 감소되는데 폐에서는 호흡근의 강도 감소, 흉벽의 유순도 감소와 폐의 탄력성 반동이 감소되기 때문에 폐기능이 저하된다[14]. 또한 폐기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 신장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장에 대한 흉곽 용량에 차이가 나 기 때문에 폐기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금연 전 흡연기간에 따른 FEV1/FVC의 평균에 차이가 있는지를 5 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15년 초과한 그룹들에서, 10년 단위로 분석 한 결과 10년 초과한 그룹들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연령과 신장을 보정하여 금연 전 흡연기간을 10년 이 하와 10년 초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는 FEV1/FVC의 평균에 유 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 연구의 결과는 10년 넘게 흡연한 사람들은 금연을 했을지라도 이미 폐손상이 진행되어 폐기 능 상태가 저하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FVC는 호흡근의 강도에 의존 하는데, 흡연은 폐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호흡근에 혈액 공 급을 감소시켜 호흡근의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15]. 따라서 10년 초 과하여 오랜 기간 흡입한 담배연기는 호흡근육의 강도를 저하시켜 폐기능 감소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흡연은 기도 자극, 기침 과 호흡기 내 기도저항의 변화로 폐기능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여, 본 연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흡연한 사람에게서 FEV1/FVC가 가장 낮은 수치가 나타났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연구 결과에서도 30년 초 과하여 흡연한 사람의 FEV1/FVC는 0.70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흡연기간보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오랫동안의 흡연은 폐기능의 저하를 초래하여 비가역적인 상태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에서 모든 흡연중단자 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의 폐쇄성 장애를 진단하는 기준(FEV1/ FVC < 0.7)을 넘지 않아 폐쇄성 장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k [16]의 연구에서 흡연기간을 10년 미만과 10년 이상에 따라 FEV1/FVC를 비교했을 때 10년 이상 흡연한 사람에게서 폐기능 수 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선행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본 연구 결과를 토 대로 1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은 흡연을 중단했을지라도 장기간 흡연 으로 기도 자극, 기침과 호흡기 내 기도저항의 변화가 나타나 폐기 능이 감소되어 FEV1/FVC 수치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난 것으로 여 겨진다.
반면 본 연구는 흡연중단자의 금연기간이 폐기능에 유의한 영향 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iu 등[17]의 연구에서 흡연 중단자에서 금연기간에 따른 폐기능을 비교했을 때 10년 이상 금연 한 사람이 10년 미만으로 금연하고 있는 사람보다 폐기능 저하로 동반되는 증상이 가장 적고 폐손상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흡연은 심각한 폐기능 손상 및 폐합병증의 건강문제와 갑작스러운 사망을 일으키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흡연자들은 가능한 빨리, 늦더 라도 40세에는 금연을 시작했을 때 폐기능이 더 이상 손상되는 것 을 막고 급작스러운 사망의 위험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18].
따라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한 본 연구를 통해 보건의 료인은 흡연자들이 흡연을 중단하도록 권고해야 하는데 흡연기간 은 10년 미만일 때 폐기능이 더 악화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대상자에게 교육하고 금연을 지속할 수 있는 간호중재가 요구 된다.
본 연구는 기존에 간호학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흡연중단 자에서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이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를 다룸으로써 선행연구와 차별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 를 통해 흡연자들에게 조기에 금연하고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건강 교육방법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흡연중단자에서 금연 전 흡연기간, 흡연량, 금연기간 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파악하고자 2016년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흡연중단자의 폐기능을 평가하는 유 용한 지표인 FEV1/FVC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신장과 금연 전 흡연기간이었으며 연령과 신장을 보정하였을 때 금연 전 흡연기 간에서 10년 이상 흡연한 자는 폐기능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그중에서도 30년 이상 흡연한 자의 폐기 능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흡연중단 자의 폐기능을 향상 및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흡연기간은 10 년 미만이어야 하므로 흡연중단자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 및 유지 를 위한 교육 및 중재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흡연중단자들의 폐기 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관련 변인들을 총체적으로 비교 분석 하는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